준이는 지금...

준이는 오늘 엄청 기분이 좋다
매일 기다리던 엄마의 편지를 받았기 때문이다
오늘 아침에도 엄마에게 편지 보냈냐고 왜 답장이 안오냐고 기다렸는데
어린이 집에서 올 때 난리가 났다
엄마라고 엄마가 편지 했다고
스스로 읽어보라고 했는데 아직 다 못 읽었다
준이 말처럼 좀 바빠서
준이는 이제 엄마 만날 날만 기다리고 있다
이모부도 좋지만 엄마가 좋단다
준이는 참 행복한 아이다
준이를 엄청 사랑하는 엄마가 있으니
준이 엄마 편지를 보면 준이를 정말 사랑하는걸 느낄 수 있다
준이에게 우리와 함께 했던 시간들이 유익하게 작용하길 기도한다
좋은 추억으로 남아 힘들 때 잘 견딜 수 있는 거름이 되길 감히 기도한다
어떻게 보내다 보니 벌써 12월이고 준이가 돌아갈 시간이 되었다
처음엔 엄청 두려운 맘으로 시작했는데 다행히 너무나 착한 준이를 만나 잘 보냈다
준이의 앞날에 축복가득하길 기도 한다

이    름 :	안 효자
날    짜 :	2003-11-28(:)
방    문 :	4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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