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시간이 되었네요

벌써 준이가 돌아갈 시간이 다 되었네요.
12월이 코 앞인데...
지난 일년간이 준이에게 행복하고 풍성한 기억으로 남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엄마하고만 지내다가 할아버지 할머니 이모 고모 사촌들까지 함께 어울렸으니
게다가 이모님 가족들과의 생활은 너무 평온해서
마치 처음부터 한가족이었던 듯 했습니다.
그렇게 잘 어울리기가 힘든데 말입니다.
다 이모님 가족들이 열린 가정으로 성숙한 삶을 살아오셨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준이 엄마에게서 온 편지를 저희가 너무 늦게 보내드렸습니다.
죄송합니다.
직접 전해드릴려고 하다가 자꾸만 잊어먹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우체통에 넣었답니다.
준이 녀석 기뻐하는 모습이 선합니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더욱 아름다운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이    름 :	김명희
날    짜 :	2003-11-28(:)
방    문 :	3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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