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이렇게

그냥 이렇게 보내렵니다
처음엔 오히려 준이가 돌아가서 생활을 잘 할까 걱정했는데
이젠 아니예요 누구보다 준이를 사랑하는 엄마에게 가잖아요
사실 전 놀랍도록 맘이 편하고 걱정도 안됩니다 올 때도 별반 갈등이 없었듯이
갈 때도 그냥 편합니다 이래서 우리 신랑이 나보고 못된구석이 있다고합니다
생각나면 준이를 위해 기도하겠지요 내 가족아닌 누가 나의 시간을 이렇게 쓸수 있었을까요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이기적인 사랑이 너무 당당히 보호 받고 있지않나 싶어요
이건 잠시고 사실 어려운 한세상 가족의 사랑없이 어찌 살겠어요
기꺼이 가정을 열어 따스한 사랑을 나누는 여러분들 화이팅

이    름 :	안 효자
날    짜 :	2003-12-09(:)
방    문 :	4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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