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진이가 '해맑은아이들의집'에 간지 6개월만에 다시 대안가정으로 돌아갔습니다.

어쩌면 기약없이 평생 보살피고 양육해야 할지도 모를 무거운 짐을 스스로 짊어지신 대안가정 부모님께 뭐라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오전 아이들이 학교에 간 다음 동진이의 이사짐이 먼저 대안가정으로 복귀했고, 동진이가 학교에서 돌아온 다음 이모부와 함께 대안가정으로 갔습니다.

'해맑은아이들의집'에서도 어제 저녁에 송별회를 했나 봅니다.

혜윤이와 영찬이가 많이 섭섭해하면서도 축하해주었답니다.

동진이도 아쉬운 마음을 표현하며 작별의 정을 나누었구요.

대안가정에서는 지난 주말 동진이 방을 새로 도배하고 동진이 맞을 준비로 바빴다네요.

이모부님은 오늘 하루 직장을 쉬면서 동진이를 데리러 오셨구요.

이제 동진이랑 다시 알콩달콩 재미나게 생활하실 일만 남았네요.

하지만 아이를 양육한다는 것이 어디 그리 재미난 일만 있겠습니까.

우리가 알 수 없는, 예측할 수 없는 그 모든 것들을 기꺼이 감수하시고자 하는 마음의 결단이 없이는 어려운 일이겠지요.

자 이제 새로운 시작이네요.

재미나게 행복한 일상 꾸려가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