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이가 친가정으로 귀가했습니다

부모의 이혼으로 지난 8월 16일 대안가정에 맡겨졌던 민이가
9월 17일 친부모의 극적인 재결합으로 친가정으로 귀가했습니다.
민이의 위탁을 최종결정하기까지 한달간 10여차례의 상담을 통해
부부가 이혼하지 않고 재결합할 수 있는지를 탐색해봤으나
당시에는 함께 사는 문제에 대해 언급하는 것만으로도 힘들어할 정도였고,
또 아예 입양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하여
대안가정운동본부에서도 심사숙고하며 상담을 해왔었습니다.
그동안 민이를 돌보아온 대안가정에서는
몇년간 민이가 입을 옷이며 용품들을 한꺼번에 구입해놓고 민이를 맞이했고,
온 가족이 민이에게 빠져 일상에 큰 변화가 오기도 했답니다.
하지만 민이가 친부모에게로 돌아가는 것이라
섭섭함을 접고 민이의 귀가를 함께 기뻐해주고 계시답니다.
오늘 민이 친부모님들이 대안가정을 방문하셔서
그간 민이를 정성껏 돌보아주신 것에 대해 감사인사를 드리고
민이를 데리고 나왔습니다.
민이를 위해 대안가정에서 준비한 옷이며 용품들은
택배로 따로 보내주시기로 했다는군요.
민이가 친부모님들과 함께 행복하고 건강하게 생활하기를 기원합니다.

이    름 :	김명희
날    짜 :	2002-09-17(13:40)
방    문 :	4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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