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이 친부모님과 3일간 함께 지냅니다

오늘 하영이가 엄마 아빠 오빠랑 만났습니다.
이번에는 3일간 함께 보내게 됩니다.
그새 하영이 정말 많이 커서 이젠 아기티를 많이 벗었습니다.
그런데 엄마 품에 안겨있다가 낯설어서인지 울기 시작합니다.
엄마 얼굴을 잊어버린거지요.
아빠는 기억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아빠 얼굴도 잊어버리고...
하영이 입장에서야 왠 낯선 사람들이 나를 데리고가나 싶어 겁나겠지만
하영이 엄마 아빠는 그게 또 가슴이 아픕니다.
대안가정 가족들과 대천해수욕장에서 휴가를 보내고
새까맣게 태워서 돌아온 하영이는 더 건강해 보입니다.
대안가정 엄마는 하영이 비누로 씻기면 큰일난다면서 당부를 하고
오늘 일본뇌염 2차접종을 했다면서 하루동안 물이 닿지 않도록 하라고 또 당부.
어째 입장이 바뀐 것 같았습니다.
하영아!
오랜만에 엄마 아빠 오빠랑 재미있게 지내라.
그리고 건강하게 돌아오너라!

이    름 :	김명희
날    짜 :	2003-08-04(:)
방    문 :	4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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