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호의 새로운 대안가정은...

지난 10개월동안 태호를 보살펴온 대안가정 엄마가 태호와 함께 사무실에 와서 반가움과 그간의 생활에 대해 나누고 떠나셨습니다.
헤어지는 마당이라 그런지 대안가정 엄마는 잘해준 것보다 못해준 것들이 더 많이 생각나나 봅니다.
고만고만한 머슴애들 셋을 키우면서 속끓일 일이 어디 한두가지였겠습니까.
너무 마음쓰시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시고 후에 기회가 되면 다시 대안가정이 되시면 되니까요.
태호의 새로운 대안가정은 고모네집입니다.
사실상 태호는 고모네집에서 평생 돌보게 될 것 같습니다.
아무리 고모지만 쉽지 않은 일이라 생각됩니다.
오늘 고모랑 고모부님이 함께 오셔서 태호를 맞이하시는데 가슴이 찡했습니다.
태호는 별 표현이 없습니다.
아마 여러가지 변화들이 조금 불안하겠지요.
하지만 고모네 가족들의 따뜻한 사랑으로 금새 회복되리라 믿습니다.
태호네 가족의 아름다운 이야기는 이곳에서 계속됩니다.
지켜봐 주세요!

이    름 :	김명희
날    짜 :	2004-02-21(16:36)
방    문 :	6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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