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혜가 우리 가족이 되어 생활한지 10일이 지났습니다.
주말을 두 번 보내면서 느슨하게 풀어진 우리집 생활에 적응하고 있습니다.
주중에 다혜는 혜성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실시하는 방과후교실에 갑니다.
선생님께 학습에 너무 집중하지 말아달라는 당부는 했습니다.
방과후교실에서 적당히 공부도 하고, 피아노도 치고 자유롭게 지내고 있는 듯 합니다.

매일 아침 남편이 혜성이와 다혜를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저녁이면 제가 아이들을 데리고 옵니다.
다혜는 빨리 집에 오고 싶어한답니다.
집에 오면 컴푸터게임도 하고 텔레비젼도 실컷 보니까요.
실컷 놀다가 밤 10시가 되면 다혜와 혜성이는 잠자리에 듭니다.
다혜가 온 후로 혜성이도 함께 10시에 자러가야 하지요.

우리집 방이 3개라 방배정을 새로 했습니다.
혜진이는 제 방을 그대로 쓰고,
혜성이는 안방으로 옮기고,
혜성이방을 다혜방으로 만들었습니다.
새로 주문한 가구가 와서 배치도 끝났습니다.

혼자서 자기 방에서 잠을 자는게 처음엔 이상했나 봅니다.
그러나 지금은 마치 원래 그랬던 것처럼 10가 되면 이불을 깔고 잠자리에 듭니다.

다혜, 잘 지내고 있습니다.
7살 혜성이와 치고박고 다투기도 하면서요.
개학할 때까지는 그냥 풀어놓을 참입니다.

컴퓨터게임에 삼매경인 아이들

혜진이가 시법을 보이고 있네요.

지난 주말 그룹홈에서 도윤이를 만나 둘이 얼마나 반가워 하는지...

다혜 방입니다. 아직 정리가 다 된 건 아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