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혜와 관련된 행정절차가 이제 다 완료된 듯 합니다.
그동안 동사무소를 숱하게 다녀왔습니다.
다혜가 오던 날 전입신고하고,
다음날 취학통지서 받아오고,
8일 방과후교실 입소신청하고,
의료급여증 새로 나왔다고 해서 또 가고,
오늘은 사회복지서비스 및 급여 통지서 나왔다 해서 또 받아왔습니다.
요걸 방과후교실하는 어린이집에 내야 하더라구요.
그리고 신한카드(아이사랑카드)에 전화해서 바우처 신청해야 한답니다.

2년 가정위탁을 쉬었을 뿐인데 모든 게 낯설게 다가옵니다.
그동안 제도가 조금씩 바뀌었다고 해야 하나 보완되었다고 해야 하나 그러네요.

어제 어린이집에 갔다가 원장선생님과 잠시 다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답니다.
처음엔 어린이집 안에서 날라다니다시피 했다네요.
그리고 선생님에게 얼마나 안겨붙는지 발에 밟힐 정도였다구요.
일주일이 지난 지금은 많이 안정되었다고 합니다.
이 현상은 집에서도 마찬기지랍니다.
혜성이랑 다혜랑 둘이 좁은 집안을 날다시피 뛰어다니는게 좀 잠잠해진 걸 보니까요.

다음주 월요일(23일) 개학을 합니다.
다혜는 전학을 하게 되지요.
방학숙제? 조금 고민하다 그냥 두었습니다.
전학할 때 특혜 아니겠습니까.
개학하고나면 다혜 쬐끔 피곤해지겠지요.
매일 매일 숙제도 해야 하고 준비물도 챙겨야 하고...
지금처럼 컴퓨터와 텔레비젼을 즐길 수는 없겠지요.

근데 애들 개학준비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이거 역시 너무 오래 돼놔서 잘 모르겠네요.
필요한 거 그때 그때 챙기면 되겠지요.

뭐 그냥 이렇게 사는 거지요.
아침에 시리얼이나 빵을 먹기도 하고,
허겁지겁 학교 따라가서 준비물 사서 챙겨보내기도 할거고,
잠자리에 들려는 아이 닥달해서 숙제 시키기도 할거고...

다혜야!
며칠 남지 않은 방학 맘껏 즐기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