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고한 동행~~~~~~~~(위탁모 끝자락에서)

한 생명을 위한 그 동안의 사랑에 감사드리며
님의 남은 인생에 그리고 가정에 신의 은총이 늘 함께하길 빕니다.


=>>> 수빈큰엄마님께서 올리신 글은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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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은 알지 못해도 마음도 알지 못하지만 수빈이로 인해 우린 동행이었지 않나 싶어요
잘 지내주길 간절히 바랬을것이고 잘 키우려고 생각했던 부분들이...
오늘이 웃음이 영원할수 없고 오늘의 눈물이 지속적이지 않듯이 그냥 하루에 부분으로
여기면서 그때 그시절 아련한 추억으로 우리 두사람에게 남듯이 아름다운 동행이었지
않을까요...?
유달리 눈물이 많았던 나는 못된 성격때문에 수빈이로 인해 울고 웃었던 시간들은 색바랜
책속의 책갈피의 낙엽처럼 고이 간직할게요
그리고 나의 모자란 부분을 말없이 채워주고 버팀목이 되어준 나의 신랑에게 넘 감사하다는
말 하고싶구요
또한 좌절과 절망과 우울함에 시달릴때 나의 든든한 후원자요 힘의 원천이 아들에게 넘 대견
스럽게 생각하면 아들이 엄마를 도와줬던 순간순간 넘 행복했었다고 말하고 싶어요
먹구름 위에 유유히 자리 잡은 태양의 기다림처럼 우리도 인내하고 사랑한다면 더 행복한
삶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나의 신랑 영원한 나의 사랑 우리 아들 그리고 이쁜 수빈이 그리고 수빈엄마
그리고 대안가족 모든 분들게 감사하다는 말 하구 싶구요
이글이 수빙이네집 마지막 일기가 되리라 싶네요
남은 시간 최선을 다하겠읍니다
숭고한 동행의 매듭이 잘 지어져 참으로 다행입니다
이제는 보이지 않는 잡았던 손을 놓으렵니다
수고하셨읍니다...소중한 추억 잘 간직하겠읍니다

이    름 :	이수형
날    짜 :	2003-11-12(:)
방    문 :	3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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